2025/07 13

코로나 백신의 숨은 조력자, In Silico 임상시험 기술

역백신학, 백신 설계의 속도를 바꾼 In Silico2020년 초, 코로나19(COVID‑19)의 전 세계적 확산은 인류에게 백신 개발의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비상 상황이었다. 통상적으로 백신을 개발하고 승인받기까지는 수년이 걸리는 일이지만, 이번에는 수개월 내로 효과적 백신을 확보해야 했다. 이 긴박한 환경에서 주목받은 기술이 바로 In Silico(인 실리코) 방식이다. In Silico는 실제 실험이 아닌 컴퓨터 기반의 생물학적 시뮬레이션 기술을 말한다. 이를 활용하면 바이러스 단백질 구조, 면역 반응 경로, 약물 결합 가능성 등을 실험 없이도 가상 분석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주 표적인 Spike 단백질(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에 침투할 때 사용하는 표면 돌기 단백질) 구조가 유전체 정보 ..

한국에서 In Silico 임상시험이 어렵다고?

디지털로 임상시험을? In Silico 기술의 매력In Silico 임상시험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상의 인간 모델에 약물을 투여하고 그 반응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임상시험이 사람에게 실제로 약물을 투여해 반응을 확인하는 방식이었다면, In Silico는 생리학적 수학모델을 바탕으로 약물이 체내에서 어떻게 작용할지를 가상으로 예측한다. 특히 PBPK 모델(Physiologically Based Pharmacokinetic Model)은 인체의 장기, 혈류, 효소, 대사작용 등을 정교하게 반영하여 약물의 이동 경로를 예측하는 데 쓰인다. 이런 기술을 활용하면 비용이 많이 들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임상시험의 일부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위험군 환자나 소아, 희귀질환 환자 등 실제 실험이..

인 실리코와 디지털 트윈의 이해

In Silico와 Digital Twin 비교최근 신약개발과 정밀의료, 헬스케어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In Silico Clinical Trial(인 실리코 임상시험)과 Digital Twin(디지털 트윈)이라는 용어가 자주 언급되고 있다. 두 개념 모두 현실의 생체 시스템을 컴퓨터 안에 재현하여 연구나 시뮬레이션을 수행하는 기술이지만, 실제로는 적용 방식과 정밀도, 목적에서 분명한 차이를 가진다. 많은 사람들이 이 두 용어를 혼용하거나 유사한 개념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In Silico는 특정 질환이나 약물 반응을 예측하기 위한 ‘계산 기반 시뮬레이션에 가깝고, Digital Twin은 실제 개별 환자를 정밀하게 반영한 ‘가상 복제체’에 더 가까운 개념이다. 다시 말해, In Sili..